복지이야기

노인안전사고 57.2% 가정서 발생

푸른들 2007. 9. 15. 10:05
노인안전사고 57.2% 가정서 발생
작성일자 2007-09-13
전체 사고사망자수 감소, 65세 사고는 증가

추락이나 넘어져 발생하는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률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 사망률은 해마다 증가폭을 기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노인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가정이었고 남자보다 여성의 사고 발생율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승신)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접수된 65세 이상 노인 안전사고 844건과 통계청 사고사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소비자원 CISS에 접수된 65세 이상 노인 안전사고는 총 1844건으로,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통계청 사망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인구중 사고사망자 수는 2001년  2만1040건에서 2005년 1만8044건으로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다. 그러나 65세이상 노인 계층에서의 사고 사망률만 2001년 30.0%에서 2005년 38.5%로 매년 증가폭을 기록했다.

노인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장소로는 '가정'이 57.2%로 가장 많았고 공중목욕탕·지하철역과 도로 등의 순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추락·넘어짐·미끄러짐'이 55.3% 가장 높았으며 충돌, 충격 물체에 베이거나 찢어짐 눌림·끼임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원인 품목은 토지·건물 및 설비가 가장 많아 가정 내 각종 설비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함을 알 수 있었다. 성별로는 여가자 남자보다 빈도수가 높았다. 특히 가정내 안전사고 1055건을 장소별로 분석한 결과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방·침실, 화장실·욕실, 계단 등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 역시 추락·넘어짐·미끄러짐사고가 가장 많았고 화장실이나 욕실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90%는 추락·넘어짐·미끄러짐 등의 사고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행정기관에 △가정내 노인 안전사고 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예방수칙 홍보 마련 △노인 거주 시설 안전 확보를 위한 주택개조비용 지원 등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 △일반 주택 및 공중목욕탕, 찜질방 등에서의 '추락·넘어짐·미끄러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기준 강화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서희정 기자 hans@bokjinews.com